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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부문 물적분할 반대" 소액주주 집단행동

공시 후 주가 하락에 거센 반발

임시주총 상정할 주주제안 제출

부산사업장 신설법인 재편 전망

공장이전 문제 영향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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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풍산 부산사업장 전경. 국제신문DB
풍산이 기존 신동사업(구리나 구리합금 제품 생산)을 남겨둔 채 방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산 사업부문 중심의 부산사업장(해운대 소재)도 신설법인 산하로 재편될 예정이다.

풍산은 20일과 지난 7일 전자공시를 통해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방산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오는 12월 1일 (가칭)풍산디펜스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풍산은 주주보호방안으로 분할신설회사의 비상장을 유지해 주주가치 희석을 차단하고,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신설회사가 기존회사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어야 하는데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분할할 경우 모회사 가치가 저평가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풍산 역시 물적분할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19일까지 주가가 13.5%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상장 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풍산은 금융위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지난 7일 물적분할에 나서면서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풍산 소액주주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최근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 16일 풍산 본사에 다음 달 31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할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소액주주들은 “풍산 투자자 대부분이 방산 부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는데 방산 부문만 따로 떼어낸다면 기존 주주 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산 부문 중심의 풍산 부산사업장도 이번 물적분할에 따라 자회사인 풍산디펜스로 재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풍산 이전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물적분할을 하면서 부산사업장 이전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이 없지만 물적분할이 이뤄진 뒤인 12월 1일 이후에는 자회사인 풍산디펜스에서 이전 문제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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