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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뚝’…해수동 하락세 심상찮네

7월 부산 매매가 두달 연속 하락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8-22 19:56: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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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0.35%↓ 한달새 4배 폭락
- 집 값 크게 뛴 수영·동래 낙폭 커
- 원도심·서부산권 하락폭은 적어
- 거래절벽 규제완화 필요 목소리

부산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해수동(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매매가 낙폭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0.15% 하락하며 지난 6월(-0.04%)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특히 지역별로는 해수동이 포함된 동부산권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0.35% 떨어지며 강서구(-0.44%)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지난 5월에는 아파트 매매가가 0.02%, 6월에는 0.08%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한 달 만에 하락 폭이 4배 가까이 뛰었다.

동래구와 수영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동래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0.24% 하락했다. 지난 5월에는 0.17% 상승했으나 6월 0.09%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폭이 크게 벌어졌다.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5월 0.06%, 6월 0.12% 하락했으며 지난달은 0.14%까지 떨어졌다. 이외에 부산진구(-0.13%)와 남구(-0.10%), 연제구(-0.30%)의 아파트 매매가도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하락 폭이 크진 않았다. 지난달 중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0.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사하구(-0.03%) 북구(-0.07%) 동구(-0.08%) 서구(-0.09%)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해수동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집값 상승 폭이 컸던 만큼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해수동의 아파트 집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의 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최근 거래 절벽 속에서도 그나마 매매 계약이 이뤄지는 곳 역시 해수동 지역이며, 이들 지역은 집값이 많이 올랐기에 오름 폭을 감안해 가격을 더 낮춰줄 여력도 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수동 아파트 시장의 거래 절벽 역시 심각한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A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서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 절벽이 실감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지사장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 등 시의 적극적인 행보와 정부의 획기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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