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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엑스포 유치전, 사우디가 한국에 앞선 상황"

기자간담회서 170차 BIE 총회 방문 결과 설명

사우디 매우 적극적…이슬람 국가와 규합한 듯

한국, 7월 초 유치위 출범 이후 전 부처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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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왼쪽)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9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한국(부산)보다 앞서 있다는 분석이 정부 내에서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BIE 총회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5개 국가 중 러시아(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오데사)를 제외한 이탈리아(로마) 사우디 한국 등 3개국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 본부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파견돼 PT 수행 및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안 본부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한 뒤 “러시아의 유치 신청 자진 철회와 우크라이나의 후보 지위 상실(오는 9월 7일까지)로 경쟁 구도가 3파전(한국·사우디·이탈리아)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탈리아의 PT를 보니 ‘저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유치) 열의가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반면 사우디는 굉장히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본부장은 “사우디는 이슬람 등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대외적으로 사우디가 (한국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후발 주자로서 (사우디를) 따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는 우리보다 먼저 유치 활동을 시작했고 이슬람 국가들과 규합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안 본부장은 한국 역시 이번 2차 PT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는 시그널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무총리 산하)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가 7월 초에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유치 활동에 전 부처가 동원되고 기업들과 경제단체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올림픽과 월드컵을 포함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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