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5개월만에 부산의 자장면 가격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폭은 같은 기간 서울을 웃돌았다.

자장면. 국제신문DB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부산의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12월 5214원에서 지난달 5857원으로, 5개월만에 12.3%나 올랐다. 서울은 같은기간 5692원에서 6223원으로 올라 9.3%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자장면 값 상승폭은 부산이 서울보다 컷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칼국수 가격은 6071원에서 6500원으로 7% 상승했으며, 냉면은 9429원에서 9857원으로 4.5% 올랐다. 김밥(+8.8%), 비빔밥(+4.8%) 등 모든 조사품목(8개)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치찌개 백반(+2.1%), 삼계탕(+2.0%) 등의 상승폭은 비교적 작았다.

통계청 조사에서는 올해들어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치킨으로 조사됐다. 통계청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39개 외식품목이 상승했는데 이 중 치킨이 6.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컷따.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밀과 식용유를 주 재로료 사용하고 있어 물가 상승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떡볶이(+6.0%), 라면(5.5%) 등 분식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