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식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을 흔드는 연구 결과가 외국에서 제기됐다. 기존에 퍼져 있는 지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해당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가운데 하나인 만큼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일간지 가디언은 ‘커피는 나쁘고 레드와인은 좋다? 무너진 최고의 식품 신화’라는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식품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유선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반대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기사는 프랑스 의학연구소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커피에는 1000가지 이상의 항산화 성분 등이 들어 있어 경각심과 집중력, 주의력을 증가시킨다”며 “종종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심을 받아 왔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혈관·뇌졸중 질환 예방과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었다. 이어 제2형(성인형) 당뇨병과 파킨스병을 예방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커피. 국제신문DB

가디언은 또 레드와인이 건강에 이롭다는 증거는 없다고 언급했다. 사람들은 레드와인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몸에 좋다고 주장하지만 건강 유지에 기여하기엔 그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이 근거다. 이와 함께 매체는 쇠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손해일 수 있다며 이들 식품은 조기 사망률을 특별히 높이지 않는다고 기록했다.

이밖에 가디언은 모든 탄수화물이 나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이 섭취하는지에 달려 있다, 아몬드유 등 대체유가 진짜 우유보다 건강에 이로운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본질적으로 유제품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등의 내용도 기사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