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동차 누적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만 대를 넘어섰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올 1분기 중 부산지역에서의 전분기 대비 전기차 증가율은 2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분기의 2491만1101대보다 15만9079대(0.6%) 늘어난 2507만18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1대 당 지역별 인구수는 서울 2.99명, 부산 2.27명, 인천 1.75명, 제주 1.01명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2055만291대, 화물차 365만5409대, 승합차 74만2852대, 특수차 12만1628대로 조사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1184만847대, 경유 986만9984대, LPG 193만5113대, 하이브리드 96만8955대, 전기 25만8253대, 수소 2만683대 등이었다. 각 업체의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가 44.2%로 가장 높았고 기아는 24.3%, 테슬라는 13.8%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코나 일렉트릭(3만2548대), 아이오닉5(2만9292대), 포터Ⅱ(2만8503대), 테슬라 모델3 (2만4143대), 니로EV(1만9783대) 등으로 파악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전분기 11.8%에서 1분기에는 12.0%로 다소 높아졌다.

충전 중인 전기차. 국제신문DB

올 1분기 부산의 누적 등록 자동차는 147만5346대로 전분기 146만4608대보다 1만738대(0.7%)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5330대로 전분기(1만2375대)에 비해 2955대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율 20%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는 8만491대로 전분기(7만2072대)보다 11.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7년의 1만8938대에 비해 6만1553대가 늘어난 수치다. 친환경차 가운데 수소차는 1434대. 하이브리드는 6만3727대였다. 수소차의 경우 2017년에는 부산에서 단 한 대도 운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