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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로 유명한 송월(주), 항공기 부품업체 인수한 까닭은

사업영역 확장 분주한 동남권 기업체들

물류기업 국보,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

씨앤투스성진, 마스크 외 필터, 화장품까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1-28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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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타올’로 유명한 경남 양산 소재 기업 송월(주)은 지난해 11월 동성티씨에스 항공기사업부를 인수·합병(M&A)했다. ‘수건’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송월이 항공기사업부를 사들인 것이 다소 의외로 여겨질 수 있지만 송월은 이미 지난 2015년 경남 사천 소재 항공기 복합재료업체 영진C&C를 전격 인수한 바 있다. 영진C&C는 송월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18년 1월 송월에 흡수 합병됐다. 탄소섬유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본 선택이었다.

경남 양산의 송월(주)은 항공기 복합재료업체를 인수하면서 항공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병대 송월 회장은 28일 국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015년에 항공기 재료업 사업에 진출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인수·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동성티씨에스의 항공기 사업부 인수·합병을 통해 민항기 날개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티씨에스 항공기사업부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파우더를 구매해 비행기 날개 부품을 만든다.

전통산업의 비중이 큰 부울경 기업들이 최근 사업영역 확장에 분주하다. 제조업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눈을 돌리며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물류기업 국보는 ‘레드힐 바이오파마’ 유상증자에 투자하는 등 바이오 분야 외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의 코스피 상장사인 종합물류기업 ‘국보’의 최근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컨테이너 화물 등의 육상·철도 운송과 물류사업 전문기업인 국보는 지난해 12월 가상자산거래소 빗크몬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국보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국보빌딩에 거점을 두고 빗크몬과 함께 블록체인 특구 부산의 이점을 살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보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생명공학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 유상증자에 500만 달러(원화 약 58억 원)를 투자하고 레드힐 의약품 일부에 대해 한국 및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우선협상권 등을 얻었다. 레드힐이 개발 중인 의약품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 후보 물질인 ‘RHB-107, 오파가닙’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제 등이다. 국보는 이들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 결과가 나오면 국내 유통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보의 골프웨어 관련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날’은 최근 골프산업 활황에 힘입어 서브 브랜드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부산 강서구 소재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사업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슬립케어, 차량용 에어컨 필터, 수처리 필터, 진공청소기 필터 등으로 제품 생산 영역을 확장했으며,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와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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