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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5%로…속 타는 영끌·빚투족

0.25%P 인상 … 코로나 이전 수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01-16 21:01:0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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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아직 완화적” 추가인상 시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낸 대출자는 투자자산 가치하락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성장세, 물가 등 전망을 고려하면 실물경제보다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셈인데, 제로금리 시대에 빚을 내 투자를 한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자 관리부터 난감하다. 지난 1년 간 대출금리는 이미 1%포인트 이상 올라 연이자부담도 1인당 평균 64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6조4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인 당 연이자 부담도 289만6000원에서 321만9000원으로 32만2000원 불어난다. 지난 1년간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오른 것만 단순계산해도 대출자 1인당 64만4000원 이자를 더 내야 한다. 더구나 이 수치가 한은 통계 중 최신 자료인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1744조7000억 원)을 기반으로 한 만큼, 실제 이자부담 규모는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면 연말에는 1.75%까지 될 것으로 본다.

부동산의 자산가격이 취득 당시보다 떨어지면 자산 매각 도미노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0.51% 하락했으며, 울산도 0.09%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도 지난 14일 2921.92로 마감하며 지난해 7월 6일 사상 최고치(3305.21) 대비 11.6% 낮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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