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차 완판
- 3차까지 총 3800세대 공급 목표
- 261실 규모 라마다 울릉 분양 중
- 연 100만 관광객 수요 흡수 전망
- 창의·신의·성실 경영 이념 준수
- 박상호 회장 릴레이 기부도 눈길

부산을 대표하는 종합건설사 신태양건설은 1995년 설립 이듬해부터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룬,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다. 특히 이곳은 지속적인 무차입 경영, 신용평가 AO 등급의 내실 있는 기업, 자연 친화적이고 조형미가 뛰어난 시공 철학, 투명한 경영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ESG 정신 등을 실천하며 지역 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신태양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조성 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 2차 조감도. 신태양건설은 지난 5월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단지(1386세대)를 분양해 ‘조기 분양 완판’의 신화를 썼다. 신태양건설 제공

■양산에 매머드 브랜드타운 조성

신태양건설은 지난 5월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57-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 동 규모에 1368세대(전용면적 59㎡ 타입 674세대, 84㎡ 타입 694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아파트 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을 분양해 ‘조기 분양 완판’의 성공 신화를 썼다. 이 사업은 신태양건설이 시행사로서 전체적인 기획과 구성을, 국내 1군 건설사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의 성공 요인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착한 분양가와 단지 내부의 특화된 조경, 자연환경이 수려한 숲세권, 동남권 광역철도 추진 확정 등의 개발 호재 등을 꼽을 수 있다.

신태양건설이 울릉도에 짓는 ‘라마다 울릉’ 투시도. 울릉도에 들어설 최초의 인터내셔널 호텔 체인인 이곳은 총 261실로 구성되며 울릉도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특화된 설계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랜드원 제공

이에 신태양건설은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단지를 교두보로 인근 부지를 매입해 2차(1155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3차 부지 매입도 진행하고있다. 2, 3차가 완료되면 3800여 세대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급 매머드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신태양건설이 조성할 브랜드타운이 있는 양산 상북면은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 계획의 최대 수혜지이자 중심지다.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김해~양산~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포함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플랫폼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계획대로 2개 노선이 완공되면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인 ‘1시간 이내에 생활이 가능한 경제공동체’가 실현된다. 특히 국토부가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총연장 51.4㎞·사업비 1조9354억 원)는 경전선 김해 진영~경부선 양산 물금역~도시철도 북정역~상·하북~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건설되고, 이 복선 철도가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과 아주 가까워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양산 북정역까지 연결하는 양산 도시철도 연장선이 2024년 개통되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울산까지 갈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부산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경남도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철도 1호선 북정선 종점에서 석계2일반산단~하북 용역초~하북 보광고를 경유하는 14.92㎞ 길이의 단선 트램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해 교통 관련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신태양건설은 새롭게 조성하는 단지 역시 합리적인 분양가와 내·외부 특화 시설, 최고급 마감재 등으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에 ‘고향의 봄’스토리텔링을 입힌 것처럼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꽃 등이 있는 아름다운 조경의 테마 공원과 특화 공원이 들어선다. 탁 트인 중앙광장을 비롯해 단풍정원 참나무숲 쉼터 가든쉼터 야외 골프 퍼팅장 물놀이장 야외 캠핑장 어린이 놀이터 주민 운동시설 어린이집 등 다양한 특화 테마시설이 들어서 입주민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책임진다. 또 2개 층의 커뮤니티시설에는 양산 최초로 적용되는 영어도서관과 독서실 피트니스 스파 골프연습장 영화관 키즈카페＆맘스라운지 카페테리아＆멀티라운지가 조성된다. 또 입주민을 위한 호텔급 조식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의 카카오홈 IoT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각종 방범 시스템, 일조권 및 조망권이 확보된 특화 설계 등을 더해 양산의 새로운 주거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라마다 울릉’

신태양건설이 올해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던 또 다른 프로젝트는 ‘라마다 울릉’이다. 울릉공항 개항과 함께 문을 열 라마다 울릉은 울릉도에 만들어지는 최초의 인터내셔널 호텔 체인이다. 이 호텔은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울릉도의 관광 수요를 흡수할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분양을 진행 중이다.

라마다 울릉은 울릉공항이 들어서는 사동항 근처 울릉읍 사동리 228-1에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1978.16㎡ 규모로 건립되며 총 261실로 구성된다.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생애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는 콘셉트로 울릉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은 역동적인 외관과 바닥에서 천장까지 날씨와 시간에 따라 색과 빛이 다르게 연출되는 전면 파노라마로 시공된다.

호텔 객실은 43.22㎡ 253실과 86.19㎡ 8실로 구성된다. 모든 객실에는 전기쿡탑과 싱크수전 등이 완비돼 취사가 가능하다. 라마다 울릉은 분양형 호텔이지만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도 할 수 있어 주거상품의 대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게다가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단순한 숙박시설에 그치지 않고 호텔에서 많은 것을 즐기는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워크숍과 학술 활동이 가능한 1층 세미나실·소회의실 ▷피트니스 센터 ▷각종 파티를 열 수 있는 3층 대형 연회실 ▷루프탑 카페 및 옥상 라운지 등이 완비될 예정이다.

■ESG 기업 정신 이어가는 건설 명가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의 성공 신화는 신태양건설만의 경영 및 시공 철학의 고집이 이룬 성과로 볼 수 있다. 신태양건설은 세 가지의 경영 이념을 지키고 있다. 첫째는 바람직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창의(Creation)’, 둘째 정도와 투명을 원칙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의(Faith)’, 셋째 인재를 영입하고 높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을 축적하고 철저한 시공 관리를 추구하는 ‘성실(Sincerity)’이다. 혁신적인 사고와 성실한 시공, 책임감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발전 및 사회와 자연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창조사회로의 변모에 기여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이런 경영철학과 비전은 요즘 기업에 요구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신태양건설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박상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릴레이 기부’다. 박 회장은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부산에서 세 번째로 가입했고, 2016년 KBS 시청자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10여 년간 모금회를 이끌어 35억 원을 모금하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2억4000만 원, 부경대학교 2000만 원 등 지역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세월호 참사 3000만 원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 3000만 원 ▷양산시체육회 3000만 원 ▷경남고교 2000만 원 ▷부산공동모금회 3000만 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징검다리 사업’ 5000만 원 등을 기탁했다. 박 회장은 이런 선행을 인정받아 2000년~2014년 한국인물연구원이 선정한 33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예술 자연 기능이 조화 이룬 건축물

신태양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차별된 독특한 조형과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건축물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운대구에 있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이다. 동백섬의 작고 둥근 능선에 안긴 이 건물은 지형과 동화되어 자연스러운 건축미를 인정받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고, 2006년 부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2011년 ‘부산다운 건축 대상’ 수상작인 아미산 전망대는 비상하는 솔개 형상으로 철새와 모래톱, 갈대 낙조가 어우러진 천혜의 풍광을 느끼도록 만들어 부산의 아름다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태양건설은 공공 건축뿐만 아니라 상업용 건물에도 예술을 더했다. 해운대 베르나움 오피스텔과 화명동 엘가가 대표적이다. 특히 상업적 주거문화를 조경과 조화로 승화시킨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는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입면을 자랑한다. 알파벳 ‘엘(L)’과 집 ‘가(家)’를 합친 ‘L자형 집’으로, 사각의 공간에 주거 공간을 L자로 배치하고 여유 공간을 테라스로 처리했다. 엘가는 지역 건축물로는 처음으로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진출했으며, 2014년 부산다운 건축상 동상을 수상했다.

이런 예술혼이 깃든 시공 철학은 박 회장의 독특한 이력과 사회 활동, 인생관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박 회장은 ‘건축의 신’으로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Gaudi)의 숭배자다. 가우디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는 시공하는 현장마다 창의적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방안과 실현하는 과정을 고민하고, 시간 노력 비용이 더 들더라도 조형미와 자연 친화적인 건축을 선택해왔다.

박 회장은 ‘시 쓰는 CEO’로도 유명하다. 2006년 계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고, ‘그늘이 맑다’ 등 3편의 시로 제16회 열린 시학 신인 작품상을 수상한 중견 문학인이다. 하지만 그는 원래 건축학도가 아니었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의대를 다녔으나 여러 가지 시련이 닥쳐 의학도의 길을 그만두고 건축자재 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7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와 거래하며 회사를 키웠고, 1990년대 금정구 남산동에 25층짜리 집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태양건설이 추구하는 독특한 경영 철학과 건설 미학은 그의 평범하지 않았던 삶의 여정에서 탄생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올해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이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조기 완판 됐고, 라마다 울릉도 호응이 좋아 올해 좋은 일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더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전진하겠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중심이 되는 양산 상북면에 2, 3차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해 명품 브랜드타운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되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