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百·롯데온 12일까지 행사
- 신세계 ‘시몬스 vs 에이스’전
- 매트리스 등 최대 20% 할인
- 유통가 핫팩·겨울 내의 등 선봬
- 무선 가습기·접어 쓰는 히터도

겨울 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포근한 연말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한용품이 출시되고 있다. 구스를 활용한 고급 침구부터 가볍고 따뜻한 겨울 내의, 홈웨어까지 유통가에선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행사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알레르망 매장에서 고객이 구스 침구를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구스 침구 매출 올해만 22% 신장

과거 고급 호텔의 상징이었던 구스 침구는 가정집에도 깊숙이 들어왔다. 지난 1~11월 롯데백화점의 구스 침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했고 같은 기간 2030 세대의 매출은 31%, 신혼부부인 롯데 웨딩멤버스 회원의 매출은 37%로 더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리빙 시장이 커지는 데다 캠핑과 차박 열풍으로 야외에서도 가볍도 따뜻한 잠자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측은 “구스는 과거 비교적 고가로 혼수와 예단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았지만, 요즘엔 캠핑족도 많이 찾는 등 시장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롯데온 등에서 유명 침구 브랜드와 구스 상품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롯데온에선 ‘소프라움’과 ‘파르페 by 알레르망’의 구스 상품을 각각 최대 70%와 4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프라움’의 윈터 폴란드 80 거위 이불솜(29만6000원)과 ‘파르페 by 알레르망’의 카밍 알러지케어 구스 차렵 이불(32만2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시몬스 vs 에이스 고객 초대전’을 연다. 시몬스는 연말을 맞아 ‘엔드 오브 이어(End of year)’ 프로모션으로 예비부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대형 사이즈 모델 특정 매트리스를 최대 20%, 슈퍼싱글(SS) 사이즈 특정 매트리스를 최대 17%까지 할인한다. 에이스는 최대 12% 브랜드 할인과 침대세트 구매시 추가 할인을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연다. 롯데마트도 겨울침구와 홈패브릭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마트 편의점 등 방한용품 할인전

롯데마트에 진열된 방한용품전 코너에서 고객이 침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제공

강추위에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핫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8% 늘어나며 큰 성장률을 보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탓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핫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초까지 위드코로나 효과가 이어지면서 유흥 상권과 드라이브 상권 핫팩 매출은 각각 85.9%, 41.1% 증가한 바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스타킹과 양말 매출도 각각 40.3%, 32.2% 늘었다. 감기약 판매도 11.6%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소비 변화에 맞춰 방한용품과 기능성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일부터 방한용품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겨울 내의, 홈웨어, 등산의류, 레깅스, 방한용품 등을 최대 30% 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방한용품 중 장갑, 후드 모자, 이어캡 등 보온성 높은 용품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로 패션 전 품목과 시즌 생활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7일부터, 전국 오프라인 매장은 9일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가습기, 전기요, 히터와 같은 가전제품과 접촉온감 침구류, 겨울 신상 파자마 등 겨울철 방한 필수품이 마련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무연, 무취, 무풍이 특징인 ‘접어서 사용하는 따뜻한 히터’, ‘깨끗하게 빨아쓰는 따뜻한 전기요’, ‘촉촉한 무선 미니가습기’ 등을 선보인다. 인기 품목인 파자마는 전 상품을 20% 할인 판매해 상하세트를 3만~4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