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부산 지역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추위에 대비한 방한 의류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관련 할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할인 이벤트를 마련해 겨울 준비에 나선다.

신세계 센텀시티 8층 ‘세컨드M’ 매장에서 직원들이 겨울 카페트와 러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1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방한의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했고, 여성패션은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발 상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양털 부츠를 판매하는 ‘어그(UGG)’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5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모임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그간 주춤했던 패션 상품군이 활기를 찾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방한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방한용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MLB방한 슬리퍼, 아동용 방한 슬립온 등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수면 원피스와 바지 등 홈웨어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린나이’에서는 겨울 아이템인 가습기와 전기요 등을 오는 17일까지 10~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도 열리는데 ‘노비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고가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가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전황일X신일’ TP 전기요와 TC 전기요를 각각 5만9000원·6만4000원에 판매하고,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싱글(34만9000원)을 행사카드 결제시 6만 원 할인하는 등 난방용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마트는 오는 16일까지 겨울철 인기 방한용품 특별전을 통해 극세사 차렵이불, 카페트 등 겨울 침구류와 문풍지, 단열시트를 비롯해 전기 히터와 전기요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