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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패션 트렌드…남성복 ‘뜨고’ 여성복 ‘주춤’

1~7월 부산 롯데百 패션매출, 여성복 작년 대비 1% 증가 그쳐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8-25 21:34:5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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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고급 브랜드 24% 늘어

여성패션 매출은 주춤거리는 반면 남성패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패션 매출은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을 못가는 등 절약한 비용을 패션에 투자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최근 남성패션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 백화점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사진은 2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남성매장의 피팅 마네킹 공간의 모습. 백화점은 남성 패션상품 연출 가능한 피팅 마네킹 공간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쇼핑은 올해 1~7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패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5일 밝혔다. 여성패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반적인 패션업계 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소비가 주춤하면서 패션업계 매출도 부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패션 매출은 10%나 뛰었다. 특히 고급 의류 브랜드인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매출은 24%나 늘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백화점을 찾아 지갑을 여는 남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백화점 전체 구매 고객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9%에서 지난해 21%, 올해 현재 24%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남성패션 매출도 25%나 신장했고, 이 가운데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에 못쓰고 남는 자금 등을 남성의 경우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등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을 띤다”며 “다만 여성은 코로나19로 아낀 비용을 패션보다 집 꾸미기 등 리빙 제품이나 명품 소비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을 찾는 남성 고객이 늘자 지역 유통가도 이를 겨냥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남성패션 매장 속에 카페 매장이 처음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송지오옴므’가 카페 ‘페이브’와 함께 협업해 만든 이색 카페로 옷을 고르면서 동시에 커피 등을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직선 형태의 일부 고객 통로를 사선 형태로 변형시켜 트렌드 패션 상품 연출 가능한 피팅 마네킹 공간을 배가량 늘렸다. 신세계 센텀시티도 지난 1월부터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 샌프란시스코 마켓, 우영미, 아미, 수트서플라이 등 남성 전문 매장을 잇달아 열어 남성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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