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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무더위에 잦은 폭우…스마트한 부울경 피서법은

무더위 갑자기 닥쳐 더위 피하는 방법 긴급 고안

부울경 태풍 2, 3차례 포함해 폭우 여러 차례 예상

이동식 에어컨 중 제습 기능 강력한 루컴즈 제품 탁월

직진풍 발산하는 에어 서큘러이터 조합하면 효율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7-18 1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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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최근 정점을 찍고 있다. 부울경은 여름철 기온은 낮지만 습기가 많은 점이 타 지역과 다르다. 무더위가 찾아온 후에도 태풍이 두세 차례, 예상하지 못한 폭우가 이어진다. 에어컨을 급하게 구입한다면 제습 기능이 강력한 제품이 좋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무더위와 함께 국지성 폭우도 이어져 더욱 그렇다.

이번 ‘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에서는 부울경에 최적화되고 스마트한 피서 방법을 알아봤다. 부울경은 습한 날씨가 9월까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더위 제어 외에 습기 제거, 모기 퇴치에도 초점을 맞춘 계절 가전을 골랐다. 기자가 각종 정보를 활용했고 최적의 제품을 섭외해 일부는 대여 받고 일부는 구입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이 거실에 있는 것을 전제로 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이 없는 경우나 한여름에 고장이 났을 가능성을 가정해 긴급하게 처방할 수 있는 경우로 봐도 무방하다.

   
냉방 난방 제습의 세 가지 기능을 갖춘 루컴즈전자의 이동식 에어컨 설치 모습.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고 송풍 호스를 짧게 하기 위해 1미터가량의 탁자 위에 제품을 올렸다. 바람은 제품 위쪽에서 나온다. 정옥재 기자
   
이동식 에어컨 제품은 송풍 호스를 최대한 짧게 해 창문으로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 루컴즈 전자의 제품을 의자 위에 올려 호스를 줄인 모습. 송풍 호스에서는 열기가 배출된다. 정옥재 기자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할 때에는 창문을 열고 송풍 호스 배출구를 설치하기 때문에 창문이 외부에서 열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잠금장치’를 창틀에 끼운다. 정옥재 기자
● 강력한 제습의 이동식 에어컨

루컴즈전자에서 하루 평균 60ℓ까지 제습이 가능한 난방 겸용 이동식 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기자는 리뷰 기사를 쓸 때 최소 1, 2주간 사용하고 기사를 작성하지만 이번에는 장마가 갑자기 끝나고 무너위가 빨리 찾아와 이 제품 체험 기간은 만 3일에 그쳤다는 점을 밝힌다.

제품명은 ‘냉/난방식 이동식 에어컨(A3500T04-W)’이다. 루컴즈는 대우전자 사업부에서 독립한 회사다. 하루 평균 16~20ℓ 제습 용량이 기능이 강력한 제품군으로 분류되지만 루컴즈 이동식 에어컨의 제습 기능은 이 제품군의 기능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 회사 이동식에어컨에는 강력한 회전압축기(Rotary compressor)가 장착돼 대용량 업소용 제습기에 가까운 성능을 선보인다.

기자는 제품을 받았던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제습 기능을 활용했더니 제품 근처에 두었던 세숫대야가 넘칠 정도로 많은 습기가 배출됐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이동식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4ℓ 정도의 물받이를 제품 내부에 둔다. 다른 회사 제품이라도 제습 기능을 하루 종일 쓴다면 하루에 두세 번 이상 물받이를 비워야 한다.

루컴즈 제품은 제습 기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배수구에 배수 호스를 끼우고 제품 아래에 물통을 따로 둬야 한다. 제습은 에어컨 뒤편의 필터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냉매를 이용해 차가운 공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차가운 공기와 수분은 각각 배출된다. 기자는 사용 첫 날에는 침실 수분을 대거 제거했고 둘째 날에는 가장 강력한 냉방 온도인 18℃를 선택했고 냉방이 이뤄진 이후에는 26℃로 올렸다. 제습 기능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전기료 문제가 생길 우려가 들어,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는 게 전기요금 절감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돼 있고 제품 뒤편의 환풍구에서 배기 호스를 거쳐 열기가 배출되기 때문에 송풍 관리가 중요하다. 각각의 어댑터로 본체와 배기 호스를 연결하고 이 배기 호스가 창문 설치용 슬라이드 플라스틱 판에 제대로 연결돼야 한다. 기자는 제품을 택배로 받았던 날에 직접 설치했다. 창문이 가까운 곳에 이 에어컨을 둬야 했다.

에어컨 뒤편에서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제품과 벽 간 거리는 최소 45㎝ 이상이어야 한다. 에어컨에서 배출되는 열기를 밖으로 제대로 내어 보내야 실내가 제대로 냉각되는데 이를 위해 기자는 슬라이드와 창틀을 유리 테이프로 밀봉하고 창문 틈 사이는 신문지를 길게 접어 뜨거운 바람이 역류하지 않도록 했다. 기자의 경우 이번에 며칠간 임시 설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루컴즈에서 제공하는 창틀과 슬라이드형 플라스틱판과 밀착시키는 통풍 방지용 스펀지와 접착 스펀지를 쓰지 않았다. 제품 설치 후에는 인근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했다. 에어컨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모든 요인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이동식 에어컨은 일정 부분 소음을 각오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은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잘 수도 있는데 더위보다 소음이 더 문제라면 침실에 설치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취침 전에는 실내를 18~20℃로 냉각시키고 잘 때에는 29℃ 이상으로 목표 온도를 올리면 소음이 대폭 줄어든다.

이동식 에어컨은 송풍구를 창문에 달기 때문에 창문이 어느 정도 열려야 하고 이 열린 부분은 슬라이드로 막는 방식을 취한다. ‘보안 방지용 잠금 장치’를 창틀에 거치하면 창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열기를 배출하는 배기 호스는 제품과 창틀 간 거리가 짧을수록 효율적이다. 냉방이나 제습 때 배기 호스가 뜨거워져 최대 1.5m의 배기 호스를 최대로 사용하면 그 구간만큼 뜨거워진 호스가 냉방 효율을 떨어뜨린다. 난방 기능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는 배기 호스의 열기를 줄이기 위해 제품을 1m 높이의 탁자 위에 올렸다. 그랬더니 에어컨 바람은 침대에 직접 불지는 않았지만 소음은 더욱 적게 들렸고 냉방 효율이 비교적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송풍기를 활용하면 차가워진 바람이 송풍기를 통해 전해진다.

루컴즈의 에어컨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부산과 경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이번에 소개된 이동식 에어컨(A3500T04-W)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배송은 일반 스탠드 및 벽걸이 에어컨보다 빠르고 설치비는 들지 않는다. 부산과 경남을 포함한 지역별 서비스 센터도 둔다. 냉방능력은 3500W, 난방능력은 2650W, 소비전력은 1400W다. 냉방 면적은 8.6평이다. 냉방능력은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고 프리미엄 제품보다 높다.

이 이동식 에어컨 구입을 고려한다면 인근에 창문이 있고 창문 상하 높이가 최소 50㎝에서 183㎝까지여야만 설치가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20만 원대 후반이다. 이동식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30만 원~40만 원대부터 60만 원~9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 에어 서큘레이터로 냉방 극대화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는 냉방기와 함께 활용하면 강력한 송풍 기능 때문에 냉풍을 빨리 확산시킬 수 있다. 정옥재 기자
   
에어 서큘레이터와 이동식 에어컨을 함께 활용한 모습. 앞쪽 팬은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이로 뒤쪽에는 루컴즈 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이 보인다. 정옥재 기자
   
파세코 스마트 선풍기 하단부 베이스 아래면 모습. 지지대 두 개, 전선을 바닥에 끼워 보관 효율을 높인다. 지지대는 한 개 또는 두 개를 사용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정옥재 기자
기자는 루컴즈의 이동식 에어컨과 함께 냉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어 서큘레이터를 활용했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선풍기로도 쓸 수 있는 송풍기다. 기자는 신일전자로부터 가장 판매량이 높은 ‘BLDC 에어 서큘레이터’를 추천받았다. 써보니 이 제품은 송풍 능력은 일반 선풍기보다 탁월하고 바람을 상하, 좌우로도 확산시킬 수 있다. 이동식 에어컨의 냉풍을 침실 내부에서 전체로 방안에서 전체로 확산할 수 있고 팬을 고정시켜 거실로도 냉기를 일부 보낼 수도 있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기술적인 원리가 다르다는 게 신일전자 설명이다. 제트 항공기 원리로 강력한 공기를 회오리 바람으로 만들어서 바람을 쏘는 원리다. 에어서큘레이터는 공기를 흡입해 압축하고 연소(길게 뽑음)한 뒤 바람을 멀리 보낸다. 선풍기는 3, 4m의 짧고 넓은 패턴의 바람을 내보내는 반면, 에어 서큘레이터는 15m 이상의 고속 직진성 바람을 내보낸다. 이 제품을 이동식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에는 차가워진 공기를 순환시키는 효율을 높이고 사람 쪽으로 바람을 보낸다면 바람 속도를 낮추는 게 좋다. 특히 바람이 세기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욕실 습기나 냄새를 빼내고 부엌의 연기를 제거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여름철이 아닌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풍속은 1단부터 12단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12단은 에어컨 바람을 확산하는 송풍 기능으로, 7 이하는 단독으로 선풍기처럼 활용하면 된다. 신일전자는 오프라인 서비스센터를 부산과 경남의 주요 지역에도 둔다. 현재 판매되는 에어 서큘레이터 주요 제품은 13만 원대에 가격을 형성한다.

이와 별도로 기자는 지난 14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파세코 스마트 선풍기를 구입했다. 스마트 선풍기는 지지대 두 개를 팬과 연결하는데 보관하거나 운송할 때 지지대를 분리해 하단부 베이스에 꽂아 보관한다. 보관성을 높였다. 지지대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내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소음이 적은 이 스마트 선풍기는 취침 때 에어컨 없는 방에서 사용하니 최적이었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했고 기자는 8만 원대에 구입했다. 인터넷몰마다 가격은 8~12만 원대로 다양하다. 공식 출고가는 12만9000원이다. 에어서큘레이터와 선풍기 시장은 신일전자, 파세코, 보국전자가 3강 구도를 형성한다.

● 모기 퇴치는

여름철에는 더위 제어, 습기 제거 뿐 아니라 모기 퇴치도 중요하다. 모기는 각종 전염병을 유발하고 수면을 방해한다. 모기 제거는 감전사, 질식사, 유인사 세 가지 방법을 쓴다. 감전사시키는 방법은 전자 모기 퇴치기나 모기 퇴치채를 이용한다. 이 방법은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질식사는 액체를 발효하거나 모기향을 이용하는데 이를 기피하는 소비자도 많다. 유인사 방식이란 자외선(UV, Ultraviolet Ray)을 이용해 모기를 포집기에 유인해 죽이는 방식이다.

기자는 온·오프라인의 각종 매장에서 모기 포집기를 찾았고 이마트에서 삼정크린마스터의 ‘대형 흡입식 모기킬러’를 2만 원에 구입했다. 이 포집기는 UV를 이용한다. 어두운 곳에 두면 두 시간 이후에 모기를 포함한 각종 벌레가 포집기를 찾는다. 사용 첫 날인 지난 16일 밤에 포집을 시도해 몇 마리 모기를 잡았다. 모기 한두 마리가 취침을 방해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효능이 있다고 생각됐다.

   
흡입식 모기 포집기 모습. 푸른 색은 자외선이고 이 자외선이 모기를 유인하고 포집틀에 가둔다. 정옥재 기자
   
흡입식 모기포집기에서 모기와 일부 벌레를 잡은 모습. 정옥재 기자
이 포집기는 UV로 유인하고 흡입 팬으로 모기를 빨아들여 회전시키면 4, 5시간 후 탈수로 죽게 만든다. 기자는 스마트폰 앱 전파 발신기를 깔아 모기가 싫어하는 전파를 발사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도 실험했지만 국내에는 모기 종류가 수백 종에 이르고 모기마다 기피하는 전파 대역이 달라 성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파 발신기 앱을 이용하면 폰의 불빛 때문에 오히려 모기가 달려드는 역효과도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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