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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수혈한 신라젠, 주식거래 재개 총력

엠투엔, 유증대금 600억 납입…400억 추가 투입 정상화 속도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7-15 20:36: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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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엠투엔으로부터 600억을 확보한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00억 원을 추가 수혈하기로 했다. 1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신라젠은 경영 정상화에 돌입하고 주식 거래 재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라젠은 15일 제3자 유상증자 계약을 맺은 엠투엔이 신주 인수대금 600억 원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엠투엔이 인수한 주식은 1875만 주, 주당 가격은 3200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투엔은 신라젠의 지분 20.7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엠투엔은 신라젠의 유상증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으로 지난해 주식 거래가 중단된 신라젠은 새로운 주주를 맞이하기 위해 제3자 유상증자 단행을 결정했다. ‘최대 주주변경’은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제시한 조건이기도 하다.

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철강제품 사업을 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엠투엔은 신라젠 인수를 계기로 바이오 사업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신라젠은 지난 14일 엠투엔 유상증자와 함께 운영자금 4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엠투엔의 우호지분으로, 총 10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 신라젠의 경영 정상화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측은 “다음 달 13일에 임시주총이 끝나면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다. 이후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거래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신라젠 주식거래는 지난해 5월 중단됐으며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하는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30일 거래소는 신라젠에 대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주주변경과 자본유치 등을 제시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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