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 건설이 최종 확정됐다. 또 경남 양산 북정역과 울산 송정역 등 4곳에 환승센터를 세운다는 계획도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울산권 광역철도/ 광역도로/ 광역BRT/ 환승센터 계획도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 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2021~2025년)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이다. 따라서 이 범위에 포함됐다는 것은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여기에서 나온 시안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등을 진행했다. 최종안은 오는 9일 관보에 고시된다.

제4차 계획안의 사업 예산은 7조1000억 원이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이는 제3차 계획 시행 때의 3조8000억 원에 비해 3조 원 이상 늘어난 액수다.

국토부는 부산·울산권에 대해서는 일반철도의 광역철도 활용 및 신규 광역철도 추진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역도로 및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으로 권역 내 연계 강화와 광역환승할인 확대, 통합요금제 시행도 추진한다.

부산·울산권의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김해 진영~울산역) ▷부산 미음~부산 가락 광역도로 ▷환승센터(울산 송정역·경남 마산역·양산 북정역·양산 사송역) 건설 등이다.

국토부는 계획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철도·도로 건설과 연계해 권역별 동반 성장이 이뤄질 경우 국가균형발전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측은 “이번 계획안에 포함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