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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순매수, 백신접종 효과…코스피 사흘째 최고가 랠리

20.05P 오른 3278.68로 마감…장중 최고치는 5개월만에 경신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6-16 21:36:4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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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등 IT업종 지수 상승 견인
- 美 산업생산 지표 개선 영향도
- 코스닥은 장중 1000선 회복
- 오늘 연준 정례회의 내용 촉각

코스피가 사흘 연속 최고가로 마감하며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함께 IT 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내용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3281.96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해 60포인트 넘게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30억 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국내 증시에 돌아왔다. 외국인은 지난 5월 한달 국내 증시에서 8조5000억 원 가량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6000억 원 가량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큰 폭의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주효한 만큼 이들의 대규모 순매수 전환이 앞으로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기 위한 조건으로는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신흥국 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 가시화, 아시아 공급망 회복, 미중 갈등 리스크 완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률의 빠른 확대 또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16일 기준 25%를 넘기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월 말까지 약속했던 1300만 명 접종을 2주 빠르게 목표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지표의 개선이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도 회복을 보였다.

신고가 랠리를 펼친 코스피 지수는 17일 새벽에 공개될 FOMC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뿐 테이퍼링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8월에 언급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경기부양일지, 물가에 대한 고민일지 내용에 따라 주가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0.78%) 등 IT 업종이 모처럼 1% 내외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반년 동안 소외됐다가 이날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은 IT(반도체)가 뚜렷한 만큼 이들 종목의 향후 흐름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고, 지수도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네이버(1.03%)와 이마트(3.42%)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자로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은행(2.32%), 보험(1.55%)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1%) 오른 998.49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00.43까지 오르며 지난 4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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