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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10만 돌파…한 달새 1만 여명↑

추경호 의원, 지난달 기준 자료…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최대치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6-15 21:35:4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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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의 ‘초단시간 근로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경우를 일컫는다.

15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의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해 5월(8만8000명)보다 2만 명(22.7%)이나 급증한 10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9만6000명)과 비교하면 1만2000명 늘었다. 지난달 부산의 전체 취업자 증가율이 3.8%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단시간 근로자가 얼마나 가파르게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달 부산의 초단시간 근로자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36만9000명)와 서울(31만2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의 초단시간 근로자는 156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근로기준법 등에 따르면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휴수당·유급휴가·퇴직금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질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직종으로 인식된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부담을 느낀 고용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맞물려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고용을 늘리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초단시간 근로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용자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인 노동계는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액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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