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BHC에 시정 명령과 함께 각각 15억3200만 원과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BBQ는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설립과 활동을 주도한 자사 6개 점포에 계약 갱신 거절을 통보했다. 아울러 ‘본사를 비방하거나 다른 가맹점을 선동하는 경우 언제든 계약을 종료하고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요구했다. 이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활동했다는 이유로 가맹사업자에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규정한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사례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BHC도 ‘전국BHC가맹점협의회’ 설립을 주도한 7개 가맹점에 대해 계약을 끊었다.

13개 점포 중에는 부산 해운대좌동신시가지점(BBQ) 경남 마산삼계점(BBQ) 울산옥동점(BHC) 등 부울경 사업자도 포함돼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