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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 기록 해상운임, 천정부지 뛴 원자재값…국내 수출·물가 첩첩산중

SCFI 1년새 컨테이너 운임 4배…국내 수출기업·선사 리스크 커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5-16 21:58:4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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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원유·곡물 가격도 급등세
- 외식물가 인플레이션 징후 우려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해상운임과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운임 급등으로 인한 수출기업 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3095.16)보다 248.18포인트 올랐다. 1년 전(지난해 5월 15일 기준 854.08)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등했다. SCFI는 매주 금요일마다 공표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매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말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이런 급등세는 국내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사실상 모든 노선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 항로 운임은 지난 14일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438달러로, 지난 7일보다 무려 760달러나 치솟았다. 이 항로의 운임이 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미주와 지중해 노선 운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임 상승으로 혜택을 보는 업종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악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실제로 해운업계 실적에는 운임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대다수 수출기업에는 큰 리스크다. 운임 상승 자체가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무역 의존도가 63.5%(2019년 기준)에 달하고, 최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운임 상승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이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미주와 유럽노선에 임시선박 투입 계획을 세웠지만, 이러한 지원책을 실행할 대형 국내 선사가 HMM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HMM은 최근 물동량 급증으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다목적선까지 끌어와 임시선박으로 활용 중이다.

물가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도 역대급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는 t당 1만245.5달러(종가 기준)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였던 2011년 2월 기록(1만190달러)을 뛰어넘었다.

같은 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65.37달러에 거래됐다. 27달러 안팎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배 이상 급등했다. 식음료 제품의 주원료인 옥수수·대두·밀·귀리 등 곡물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는 국내 외식물가 등에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 징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올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추이

4월 2일

2585.42

4월 9일

2652.12

4월 16일

2833.42

4월 23일

2979.76

4월 30일

3100.74

5월 7일

3095.16

5월 14일

3343.34

※자료 : 한국관세물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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