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 콘텐츠사업 신속 재개 전망…감사도 금주 완료할 듯

박준영 장관 후보자 사퇴

  •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21-05-13 20:17:2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 구하기’ 감사 연장 명분 잃어
- 개선안 제시 정도로 종결 가능성
- 일정 지연 후폭풍 우려도 한 몫
- 문성혁 유임 땐 책임론 거셀 듯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현재 해수부가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 감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로서는 감사의 종식과 함께 2개월 이상 중단됐던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신속하게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밝힌 서명 입장문을 통해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현직 차관인 박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 신분 사퇴와 관계없이 법적으로는 업무 수행을 계속할 수 있으나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에 대한 점검을 관할한 것으로 알려진 박 후보자가 차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해수부 감사 방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해수부 감사가 이번 주 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난주 끝날 예정이었던 감사가 1주 더 연장된 것이 ‘박 후보자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던 만큼, 일정을 더 진행할 명분이 없다. 특히 예비·본감사를 포함해 5주간의 조사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아 기한을 연장했던 터여서 더 이상의 감사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다. 이 경우 빠르면 다음 주 중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적된 사안에 대해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될 공산이 크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줄곧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재정사업’이라며 해수부 감사를 옹호해 왔다.

일정상 장관 내정자가 다시 지명되기 어렵다는 것도 사태의 종결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청와대가 박 후보자의 낙마에 따라 차기 후보자를 내세우면 인선과 인사청문회 등을 포함해 임명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다. 게다가 해수부 안에서는 차기 후보자로 거론되는 전현직 고위 간부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쉽게 통과할 인물은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문성혁 장관의 유임 확률이 높아진다. 2019년 4월 임명된 문 장관은 해수부의 역대 최장수 장관이기는 하나 그동안 무리 없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후임 장관이 취임하더라도 임기가 1년 남짓이어서 청와대가 무리하게 임명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문 장관은 해수부 감사에 대해 임기 말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장관 후보자가 처리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유임되면 문 장관이 ‘북항 사태’를 책임질 수밖에 없다.

해수부 내부에서도 감사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센 이상 문 장관이 이런 여론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감사가 지속되면 실질적으로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3개월 이상 중단돼 1단계 재개발 사업 준공 지연 등 후폭풍이 심각할 것이라는 점도 해수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60년 전통 장어맛집의 민낯…미등록 업체로 ‘배째라 영업’
  2. 2[르포] “1년 장사 망쳤다” 상인 분노…“술판 소음 뚝” 주민은 환영
  3. 3‘미스터 션샤인’ 그 호텔이 카페로…세트장 실내 활용 가능해야 팬 유입
  4. 4"차기 대통령 되면 부울경 통합 국가전략 채택"
  5. 5#쿠팡 탈퇴 #kt 해지…신뢰 저버린 기업에 고객 등 돌렸다
  6. 6만덕~센텀 대심도 비상탈출구 소음 민원, 권익위 중재로 일단락
  7. 7[세상읽기] 이 나이에 무슨 …? /조갑룡
  8. 8국힘 초선 부산시당위원장 탄생할까
  9. 9민간위원장 빠진 엑스포 유치단 파리行
  10. 10내달 비수도권 모임금지 전면해제
  1. 1"차기 대통령 되면 부울경 통합 국가전략 채택"
  2. 2만덕~센텀 대심도 비상탈출구 소음 민원, 권익위 중재로 일단락
  3. 3국힘 초선 부산시당위원장 탄생할까
  4. 4최재형 “곧 대권 입장 밝힐 것”…윤석열 대항마로 급부상
  5. 5X파일 공방·대변인 사퇴…윤석열, 등판 전부터 삐걱
  6. 6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정치권 분열 끝내자…공존의 틀 만들겠다”
  7. 7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균형발전이 곧 미래…연방제 국가로 가야”
  8. 8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시대교체 열 적임자…지방정부 권한 확대”
  9. 9여당 경선연기론 내홍 격화…송영길 리더십 다시 시험대
  10. 10[카드뉴스] 2030부산월드엑스포, 어디까지 왔나
  1. 1취임 100일 장인화 회장 "부산상의,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2. 2라벨 떼자 물오른 생수
  3. 3업비트 코인 24종 상폐…투자자 패닉
  4. 4장애인사격연맹 회장 등 체육계서 왕성한 활동, 도쿄올림픽 선수단장도
  5. 5“50대 회장단 젊어진 부산상의…회원사에 울타리 되어줄 것”
  6. 6‘공시가 상위 2%’ 종부세 대상, 매년 6월에나 알 수 있다
  7. 7치솟는 국제유가에 산업계 비상
  8. 8주금공·캠코 ‘우수’…투기 논란 LH ‘미흡’
  9. 9[브리핑] 대선조선 4200t급 실습선 수주
  10. 10부산신발 편집숍 ‘파도블’ 브랜드 늘고 매출 성장
  1. 160년 전통 장어맛집의 민낯…미등록 업체로 ‘배째라 영업’
  2. 2[르포] “1년 장사 망쳤다” 상인 분노…“술판 소음 뚝” 주민은 환영
  3. 3#쿠팡 탈퇴 #kt 해지…신뢰 저버린 기업에 고객 등 돌렸다
  4. 4민간위원장 빠진 엑스포 유치단 파리行
  5. 5내달 비수도권 모임금지 전면해제
  6. 6직원 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검찰 징역 7년 구형(1보)
  7. 7'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35> 김해 장척힐링휴양마을
  8. 8목욕탕 한증막 2주간 운영 허용…업주, 기대와 우려 엇갈린 반응
  9. 9코로나19 확진자 300명대로 뚝…부산선 오전까지 확진자 없어
  10. 10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16> 경희대 후마니타스암병원 지휘 정상설 원장
  1. 1형님 거인의 귀환…탈꼴찌 해볼 만하네
  2. 2한국여자오픈도 우승 번쩍…KLPGA는 ‘박민지 천하’
  3. 3부산시 체육회 주관 ‘어르신 체육대회’ 성료
  4. 4결승 투런포에 명품 수비까지 ‘김하성 원맨쇼’
  5. 5부산 아이파크, 9골 주고받는 난타전 끝 아쉬운 패배
  6. 6잇단 폭투 양현종, 결국 트리플A 강등
  7. 7독수리 만나면 더 작아지는 거인
  8. 8부울경 생활체육인 메가스포츠 한마당
  9. 9남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본선 진출
  10. 10US오픈 골프 주연은 욘 람? 메이저 대회 첫 정상 가능성
우리은행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세운철강
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SNT모티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