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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변화냐 혁신적 변화냐…부산 새 경제수장 17일 선출

상의 의원총회 열어 회장 선거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3-16 22:00:5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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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석,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 장인화, 원로-2세대 통합 강조
- 상공계 갈등 봉합은 최대 과제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17일 오후 2시 부산상의홀에서 열린다. 부산상의는 이날 제24대 의원부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출하며, 19일부터 새 회장의 임기(3년)가 시작된다.

■두 후보 모두 ‘변화’ 강조

이번 선거는 그동안 부산상의 회장 선출 방식을 뒤엎은 새로운 시도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부산상의 회장은 전임 의원부의 추대나 합의로 미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차기 의원부가 구성된 이후 내정자를 추대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7년 만에 상의 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새롭게 구성된 24대 의원부가 직접 회장을 투표로 선출한다. 23대 의원부가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지만,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이 의원 선거 이후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의원부’가 ‘차기 회장’을 뽑는 새로운 방식이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두 후보 모두 부산상의와 상공계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공언한다. 송 회장은 ‘안정적인 변화’를 강조한다. 18대(2003년)에서 의원을 시작해 24대까지 7선 의원인 그는 20여 년간 부산상의 회장단 등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 송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원로 상공인과 새로운 기업인의 조화와 유대를 꾀하며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한다. 송 회장은 “부산상의 회장직은 봉사하는 자리”라며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들의 지혜와 새로운 분야 기업인의 도전을 자연스럽게 접목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혁신적인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부산상의 7선 의원이자 2세 경영인인 그는 부산 경제계의 ‘핫 그룹’으로 떠오른 2세대 기업인을 주축으로 부산 상공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부산상의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장 회장은 “원로들이 참여하는 상의경제혁신고문단과 이번 의원부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인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며 “부산 경제인의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곧 혁신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상공계 화합이 최우선 과제

새롭게 구성된 24대 의원부는 의원 120명 중 35명이 처음 당선돼 전체의 29.1%가 바뀌었다. 새로 활동을 시작한 의원이 전체의 3분의 1가량 되다 보니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두 후보 모두 기존 활동하던 의원들에게 자신의 표를 당부하는 한편, 새로 진입한 의원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의원 선거를 치르며 지역 상공계의 분열과 갈등이 심각해 어느 후보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상공계 한 관계자는 “매년 상의 회장 선거가 끝난 뒤 갈라진 상공인들의 마음을 수습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이를 봉합하는 과정이 더 험난할 것”이라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양쪽을 끌어안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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