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발포제 제조 기업인 ㈜금양이 미래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준비해온 2차전지 소재 사업과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양이 추진 중인 신소재 사업은 수산화리튬 가공사업, 지르코늄 첨가제, 수소연료전지 스택 개발, 친환경 발포제 등으로 나뉜다. 사측은 올해부터 관련 매출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금양은 우선 주력 사업인 발포제 공장이 위치한 부산 본사의 관련 생산시설을 본사 인근 지역에 새로 부지를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다.

기존 부지는 리빌딩(rebuilding)해 수산화리튬, 지르코늄 첨가제 등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2차전지용 소재사업, 수소연료전지 스택 관련 개발 및 제품화를 수행하는 ‘금양 첨단에너지 사업 기지’로 바꾼다.

	금양의 수산화리튬 가공시설. 금양 제공

지르코늄 첨가제는 이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금양 관계자는 “조만간 LG화학에 납품한다”며 “또 LG화학의 중국 강소성 우시 법인에도 납품이 결정돼 설비 보강 및 수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화리튬 가공사업 역시 관련 설비를 지난해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 발주사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양은 이와 병행해 중국의 한 수산화리튬 메이커와 한국 내 합작사를 설립해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중 합작사의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항 인근 지역에 부지를 물색 중이다. 공장이 확보되는 대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공 설비 확충 및 본격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1955년 설립돼 첨가제 등의 사업을 해온 금양은 1970년대부터 화공 소재인 발포제 사업으로 주력 부문을 바꿨고 1999년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 첫 발포제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4개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첨단 화공첨가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발포제 관련 부문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월드클래스300’ 강소기업이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