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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000조 넘었다

한은 ‘2월 금융시장 동향’ 분석…주담대 6조4000억 원 늘어나, 신용대출 증가 속도는 주춤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3-10 21:35:1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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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결국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주식자금 수요 등에 따른 신용대출 급증세는 진정됐지만, 전세 가격 상승과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은 지난 한 달 약 7조 원이 불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000억 원으로 전월 말(996조4000억 원)보다 6조7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4000억 원 불어 큰 증가 폭을 보인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000억 원 늘어난 데 그쳐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잔액 733조3000억 원)은 주택 자금수요가 계속되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액이 지난 1월(5조 원)보다 늘었고, 매년 2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 폭도 2조4000억 원에서 3조4000억 원으로 1조 원 커졌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에는 전셋값, 신학기 이사철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8조9000억 원)의 증가 속도는 주춤해졌다. 전월 기타대출이 2조6000억 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10조4000억 원)보다 9000억 원 줄어든 9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5% 증가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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