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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 국산차 판매 모처럼 반등…BMW는 반 토막

  • 국제신문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19:00:3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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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개 켜는 국산차

- 1~4월 내수 작년비 3% 감소 속
- 국내 제조업체 판매 0.8% 늘어
- 팰리세이드·렉스턴 등 효자노릇
- 마이너스 성장 딛고 반격 기대감

# 뒷걸음질치는 수입차

- 판매량 지난해보다 23.3% 급감
- 2010년대 들어 감소폭 최대치
- BMW 55.1% 벤츠 29.6% 격감
- 재고 부족에 인증 지연 ‘이중고’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고, 국산차는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의 판매량 감소를 두고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신차 효과를 보는 국산차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최근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올 들어 4월까지 내수 신차 판매는 56만8728대로 전년 동기(58만7325대)보다 3.2% 줄었다.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제신문DB(왼쪽), 올해 1~4월 BMW 차량의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사진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가솔린 모델 520i 럭셔리.
이 기간 수입차는 7만4695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다. 이는 2010년대 들어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2010년대 들어 이 기간 수입 승용차의 평균 판매 성장세가 17.3%였다. 또 2015년 9월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2016년 1~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심상치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모두 49만4069대로 전년 동기보다 0.8%(72대) 늘었다. 2017년 -0.2%, 2018년 -2.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국산차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먼저 올 1~4월 국산차 현황을 보면 신기술을 접목해 내놓은 신차가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 25만5370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최근 선보인 팰리세이드와 2019 쏘나타, G90 등 신차의 판매가 늘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칸과 코란도 등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쌍용차는 이 기간 3만7625대를 팔아 전년보다 17.2%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9.8%) 한국GM(8.8%) 르노삼성(13.8% 대우버스(14%) 타타대우(21.3%)는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의 신차 출시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국산차의 판매량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줄면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담은 있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업계 1위 벤츠는 지난해 2만8982대에서 올해 2만392대로 29.6% 줄었다. 2위 BMW도 2만5150대에서 1만1291대로 55.1% 급감했다. 재규어와 폭스바겐은 무려 64.7%, 61.6%가 각각 줄었다. 재규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92대에서 올해는 597대로 1100여대가 감소했다. 토요타(-34.3%) 푸조(-30.1%) 닛산(-22.9) 포드(-22.4%) 랜드로버(-17.5%)도 판매량이 줄었다.
수입차 업계는 판매 감소 이유에 대해 재고 물량 부족과 신차 인증 지연을 꼽는다. 주문이 밀리는 차종은 국내 배정 물량이 적고, 신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으로 인증을 받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부 인기 차종의 물량 부족과 인증 지연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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