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곰팡이 호박즙’의 파장이 부건에프씨 임지현 상무의 경영일선 퇴진을 야기했다. 또 부건에프엔씨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함게 식품부문 사업 전면중단을 천명했다.

20일 부건에프엔씨는 서울시 금천구 파티엘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기자회견 예정 공개 당시에는 호박즙과 화장품 등의 제품 안전성 논란에 대한 해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관련 내용 외 임지현 상무의 경영일선 퇴진과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이어졌다.

그간 임지현 상무는 쇼핑몰 ‘임블리’의 간판으로서 이른바 인플루언서로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역할과 함께 경영인으로서 역할을 겸해왔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을 전망이다.

또 임상무는 오는 6월부터 정기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직접 설명하는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건에프엔씨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부 컨설팅 기관의 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업 체질 개선 방안과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식품부문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