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감천항의 오염 퇴적물을 정화하는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1990년에 중앙부두와 7부두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 감천항은 폐쇄성 항만으로 해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자체 정화능력이 떨어진다. 인근에 수리조선소 등 산업시설이 모였고, 육상의 생활하수 유입으로 지질이 중금속과 유기물에 심하게 오염돼 민원이 잇따르는 곳이다.

부산해수청은 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와 실시설계를 시행,정화 범위를 정하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차사업으로 국비 238억 원을 투입해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들어간다. 대상 해역은 27만4448㎡이며, 퇴적물 수거 예상 물량은 20만5450여㎥이다. 올해는 40억 원을 투입해 감천항 동쪽 해역 5만8700여㎡에서 3만3700여㎥의 퇴적물을 수거해 정화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