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장마감 당시 넥슨지티 주가 추이. 파란색 상자 안에는 급작스러운 주가 등락이 기록됐다.

24일 오후 들어 급등했던 넥슨지티(041140) 주가가 장마감을 목전에 두고 급락했다.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디즈니 인수설’의 정보 출처가 부정확했던 탓이다.

이날 해당 주는 상한가를 기록해 52주 최고가 1만5950원을 기록했다가, 장마감을 10분여 앞둔 오후 3시20분께 2000원 이상 하락한 1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넥슨 측이 나서서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된 ‘디즈니 인수설’을 부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넥슨지티 주가는 이날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외신이 디즈니의 넥슨 인수를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132억 달러(14조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넥슨 관계자는 “디즈니나 아마존 등이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말은 있지만 실제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후 들어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급락해, 10%대 상승률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당초 이날 오후 넥슨지티의 주가는 전일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약한 조정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마감을 불과 10여분 앞둔 오후 3시20분께 급락해 만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450원(12.03%) 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날 급등세에 기대감을 품고 해당 주를 추격매수한 투자자들은 급작스러운 주가하락에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부정확한 외신 정보 등에 휩쓸려 투자를 할 경우 급작스러운 투매에 대처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무리한 추격매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