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25일 이오선(58) 동아플레이팅 대표와 권진국(56) 진양기계 대표를 각각 올해 3월과 4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10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실무 숙련 기술을 갖춘 이들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매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해 포상한다. 기술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 기술인을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다.

동아플레이팅 이오선(가운데) 대표와 진양기계 권진국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 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표면 처리업체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는 부산지역 여성 기업인이다. 공정 제어, 물류, 작업 관리 등이 실시간 가능한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와 품질 혁신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뿌리 산업인 도금 업종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2015년 스마트공장 체계 도입했다. 2017년 도금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해 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자체 사내 연구소를 만들고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진행해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1997년 설립된 동아플레이팅은 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1차 협력업체나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자동화 기계 제조업체 진양기계의 권진국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저압식 주조기 개발에 성공한 기능인이다. 국내외 거래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회사를 창업한 지 12년 만에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이달의 기능 한국인 시상식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기술로 성공한 두 분의 성공담은 숙련 기술인으로 성공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