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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건면 시대’…농심 녹산공장을 전진기지로 육성

건면- 튀기지 않고 말린 면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4-24 19:52:5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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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辛건면’ 라면시장 9위 매출대박
- 9년 만에 생산라인 증설 확정
- 건면제품 개발·수출 염두에 둬
- 연말 하루 200만 개 생산 가능

농심의 ‘신라면 건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매출 9위를 기록했다. 라면의 주류인 유탕면이 아닌 ‘건면’ 제품이 매출 10위 안에 들어간 것은 신라면 건면이 처음이다. 유탕면은 기름에 튀겨 만든 면이고 건면은 튀기지 않고 말린 면이다. 신라면 건면 매출 호조에 따라 부산 강서구 녹산 공장도 9년 만에 증설된다.
   
농심 부산 녹산공장
농심은 통합 정보 분석기업인 닐슨코리아 자료를 인용해 신라면 건면이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라면시장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9위에 올라섰고 매출은 45억 원으로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을 비롯한 라면업계 강자들이 경쟁하는 톱 10위권에 건면 신제품이 단기간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트렌트를 추구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았다”고 분석했다.
농심은 건면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산 강서구 녹산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이날 밝혔다. 농심이 녹산공장 건면 라인을 증설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현재 녹산공장에 6개, 구미공장에 1개의 건면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 녹산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 생산량도 최대 200만 개로 늘게 된다. 농심은 “향후 건면 신제품 확대, 신라면 건면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건면을 녹산에서 생산해 부산항 등을 통한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농심이 생산라인 증설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향후 건면시장 주도권을 쥐면서 ‘라면의 건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1178억 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였다. 라면의 원조 국가인 일본은 건면시장이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건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4%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풀무원이 29.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건면 외에도 둥지냉면, 멸치칼국수, 후루룩 메밀소바, 콩나물뚝배기, 후루룩국수 등 다양한 건면 제품으로 타사와 경쟁할 계획이다. 신라면 건면은 ‘3세대 신라면’이라는 측면에서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라면 건면 매출 상승에는 튀기지 않은 건면 특유의 깔끔함과 신라면 맛을 살린 국물 영향이 크다는 게 농심의 자체 분석이다. 여기에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칼로리(350㎉)도 인기 비결로 보인다. 밤에 라면을 먹을 때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뜻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지난달 라면 시장 매출 10위

순위

제품명

순위

제품명

1

신라면

 6

안성탕면

2

짜파게티

 7

너구리

3

진라면

 8

삼양라면

4

육개장사발면

 9

신라면 건면

5

팔도비빔면

 10

신라면컵

※자료 : 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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