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과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결혼한 장소가 사운즈 한남으로 알려졌다.

사운즈 한남은 ‘매거진B’로 JOH COMPANY에서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다. JOH는 지난해 3월 조 대표가 카카오 대표로 선임된 직후 자회사로 편입됐고 그해 7월 카카오IX(구 카카오프렌즈)가 JOH를 인수하면서 사운즈한남 운영권도 이어받았다.

(사진=사운즈 한남 홈페이지 캡처)

사운즈 한남은 600평 규모로 한남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상가와 오피스, 주거 공간이 결합돼 있다.

사운즈 한남은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로 중앙에 소규모 광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가게들이 블록형으로 들어서 있다.

5개 건물로 이뤄진 현 사운즈한남 부지엔 카카오IX 자체 외식 및 생활 관련 브랜드 5개가 입점해 영업 중이다. 카카오IX 내 일부 사업팀은 오피스 건물에 입주해 있다.

현재 백반집 일호식, 레스토랑 세컨즈키친, 베이커리 카페 콰르텟, 플라워숍 브루니아, 이마트 편의점이 오픈한 상태다

사운즈한남에 입점한 서점 Still Books(이하 스틸북스)는 광장 옆 사이드에 있다. 회색 벽돌과 검은색 간판이 조화를 이룬다. 스틸 북스는 ‘Still Cur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의 테마를 잡아 책, 상품, 전시, 강연을 엮는다. 첫번째 주제는 바로 음식으로 1층부터 4층까지 서점 곳곳에서 음식과 관련된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밖에서 보면 작은 규모의 특색 있는 개인 서점 같다. 하지만 무려 4층까지 있다. 작은 입구로 들어와 큰 세계를 접하는 느낌이 신비롭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매거진 B’를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가 모두 있다. ‘매거진 B’를 처음으로 알게 된 TSUTAYA(츠타야) 편도 자리 잡고 있다. ‘매거진B’를 모으는 콜렉터들의 성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매거진B’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B는 박지윤과 조수용 대표를 만나게 해 준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들이 사운즈한남에서 결혼식을 올린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