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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재외동포경제인, 지역 중소기업 수출 서포터즈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21명, 부산지역 제조업체 둘러보고 수출지원 공동 업무협약 체결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7-05-08 19:49:1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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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보복 피해기업 민간서 지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에 더해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 국내 기업 수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무역상들이 판로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아왔다. 중국 정부 차원의 경제 보복 완화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 수출 활로를 뚫기 위한 전방위적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부산테크노파크-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활성화 교류회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이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복지용품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7일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부산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부산 테크노파크-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수출활성화 교류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수출교류회에는 중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스페인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활동 중인 협회 회원 무역상 21명이 생활 소비재와 자동차부품, 산업용 기계 등의 제조업체를 둘러보고 갔다.

성과도 있었다. OKTA 독일 프랑크푸르트지회와 테크노파크가 수출 지원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테크노파크는 독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원을 하고, OKTA 프랑크푸르트지회는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우수상품 판로 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OKTA 김경숙(59)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회장은 "부산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차별적 특성을 갖춰 수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간 부문에서 수출길을 뚫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조치를 장기화하고 있어 재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미 한국과 거래를 튼 중국 현지 무역상들은 중국 당국에 입김을 넣는 등 민간 차원에서 다시 한국과의 거래를 재개하는 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선 정국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중국 정부 차원의 규제가 여전히 이어져 지역 기업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시 등은 얼어붙은 중국 시장을 대신할 만한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국 소비재를 비롯해 제조업 수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거론되지만, 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 통관 절차는 까다로워 중국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재갑 해외사업본부장은 "수출 경로 새판짜기에 들어갔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한국의 무역 증진과 국위 선양을 위해 1981년 창립해 세계적으로 2만3000명의 회원을 가진 최대 재외동포경제단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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