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진출·부가가치 창출 논의
- 선대 확충·수요처 발굴 등 과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시장으로 눈을 돌려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1일 오후 3시 KMI 6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시장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KMI가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해외시장 정보제공사업'의 하나로 국내 기업의 정보 욕구를 해소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설명회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국내 기업의 관심과 진출 가능성이 큰 해양플랜트 지원선박(OSV·Offshore Support Vessel) 시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OSV는 해양플랜트와 더불어 해양 석유, 가스 개발에 필수적인 선박.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쉬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방안을 소개한다. KMI는 마켓츠앤마켓츠사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OSV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5393척, 417억 달러(47조 원)에서 오는 2019년 8190척, 712억 달러(81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 11.3%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선대 확충과 수요처 발굴이 걸림돌로 꼽힌다. KMI는 선대 확충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주도의 글로벌해양펀드(가칭)를 조성하거나 선박펀드를 활성화하는 등 금융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요처 발굴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광구 개발에 참여해 노하우를 쌓은 뒤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해역에서의 실적(Track Record) 확보 여부가 시장 진출의 최우선 조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관련 법 및 제도 개선과 함께 정부의 수주지원 외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단계인 운송,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 해체, 부대사업 등과 관련된 산업으로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이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영역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진출이 미흡한 분야다. 해양플랜트산업 단계별 부가가치 비중을 보면 ▷탐사·시추 7% ▷설계 8% ▷건조 35% ▷운송 2% ▷설치 4% ▷운영 및 유지관리(O&M) 40% ▷해체 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