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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지역 中企 벼랑끝 내몰려

부산상의 150곳 조사결과, 수출 제조업체 78% 큰 피해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4-07-10 20:27:3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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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은 환위험관리도 못 해
-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시급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아우성이다. 추가 환율하락으로 기업 적자 폭이 커지면 제조업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경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수출 제조업체의 78%가 환율 하락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우려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조사 때 피해 발생 및 우려 기업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 업종의 피해 발생 응답이 65.2%로 가장 높았다. 조선기자재 업종의 최대 수출국이 일본이기 때문에 엔저로 환차손 피해가 컸다. 신발·섬유 업종은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는 데, 원화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환율 하락으로 지역 수출 기업의 상당수는 적자 상태(28%)이거나 손익분기점(49.3%)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업체가 판단하는 수익성 제고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정 환율 수준은 1132.1원이었고 손익분기점 환율은 1027.3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013.40원으로 손익분기점 환율에도 못 미쳤다.

환율 경고등이 켜졌지만 지역 기업의 49.7%가 환위험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대금 결제일 조정(18.8%) 선물환 이용(12.8%) 결제통화 다변화(8.7%) 환변동 보험 가입(7.4%) 등으로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에 대한 지역 기업의 대응책으로는 다른 분야 원가절감(37.6%) 수출시장 다변화(18.8%)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14.8%)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은 환변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8.7%)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환관리 비용 지원(27.3%) 환위험 관리 교육 강화(24.7%) 중소기업 단체무역보험 활성화(1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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