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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압승 바치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수도권 70석 확보… 尹에 힘되는 대표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1-09 20:39:5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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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선거캠프 개소… “대통령과 호흡”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출마 선언과 캠프 개소식을 잇따라 열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안철수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힘이 되는 대표가 되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은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선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을 선택하셔도 된다. 과반을 넘어 170석을 얻으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과 ‘수도권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제가 당대표가 돼 수도권 승리를 쟁취하겠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할 수 있는 결기를 가진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할 차례가 된 것 같다”고 안 의원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전현직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개소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축전을 보내며 지지를 표해 관심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등이 대산빌딩 밖 골목부터 211㎡가량 규모의 캠프 사무실 안까지 가득 메웠다. 김 의원 측은 3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윤 대통령 임기 초반 내부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포함해 국방·사법개혁 등 개혁과제를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최근 안 의원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 “김장 김치는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3월이면 쉰다”고 한 것을 두고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안 의원은 “계속 김치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은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총선보다 당 대표 당선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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