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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압박에도…나경원, 與당권 친윤 단일구도 흔드나

대통령실 ‘출산정책’ 공개 비판에 나 “십분 이해” 정치적 해석 일축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1-08 20:12:5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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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윤 전방위적 불출마 거센 요구
- 오늘 金 캠프 개소, 安 출마 선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출마’가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조 ‘윤핵관’ 권성동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로 김기현 의원으로의 ‘친윤(친윤석열)계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친윤 단일 구도가 형성될지, 다자구도로 갈지가 결정되는 셈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친윤(친윤석열계)을 대표하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와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운 안철수 의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원장,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나 부위원장이 제안한 저출산 정책에 대해 대통령실의 이례적인 반박 입장이 나오면서 일종의 ‘교통정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6일 나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탕감’정책에 대해 소개하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불출마 요구’ 시그널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정치권 일부 인사가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윤계 내에서는 나 부위원장 출마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간사를 맡는 김정재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서 나 부위원장을 향해 “정치는 진중하고 길게 보는 게 맞다. 정치인으로서 유의미한 일에 조금 더 많이 집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회적으로 불출마를 요구했다. 친윤계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같은 날 BBS 라디오에서 “중요한 직을 맡은 지 몇 개월 안 됐는데 대한민국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는 게 당 대표를 하는 것 이상의 중요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나 부위원장을 겨냥해 “두 자리를 놓고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이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9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김기현의 이기는 캠프’라는 슬로건으로 사무실 개소식을 연다. 이미 장제원 의원과 함께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구성한 터라 친윤계 의원이 대거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안철수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5일 경북 구미에서 ‘박정희 정신’을 외치며 당 대표 출정식을 열었고, 조경태 의원은 16일 국회를 시작으로 17일 대구, 18일 부산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비윤(비윤석열)계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유 전 의원은 10, 11일 대구를 찾아 지역방송에 출연하고 중견 언론인들과 토론회를 여는 등 보수 당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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