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 “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이 세대를 넘어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미래 세대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형통 해외 지역회의 격려사에서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굳건한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6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71개국 45개 협의회에 속한 900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의 결속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김관용 평통 수석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게 행동하는 평통으로 거듭나겠다”며 “오랫동안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통일 에너지로 승화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석동현 사무처장도 “평통 사무처는 제20기 자문위원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윤 대통령과 새 정부의 평화 통일 정책에 대한 자문 및 건의 활동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제 사회와 함께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