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1 지방선거 압승 이후 처음으로 박형준 시장 등 당선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한다. 현역 국회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있는 18개 당원협의회의 당선인 전원이 총출동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준석 당 대표도 참석한다.

시당은 24일 오후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 등 지역 당협위원장과 박 시장, 기초단체장 당선인 16명, 부산시의회 의원 당선인 45명, 기초의원 당선인 122명 등 부산지역 국민의힘 당선인 183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시당은 “당선인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향후 의정활동의 방향에 도움을 주고자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시당과 당선인들은 당선 이후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지방 일꾼의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갔다 돌아온 박 시장이 부산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시정방향과 협조사항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이 대표는 당의 발전전략을 제목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최근 정국의 이목을 한 데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참석으로 이날 워크숍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당선인 워크숍에 즈음해 9대 부산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민(60·영도1)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부의장 두 자리와 일부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일 부산시당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