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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륙은 코로나 해방?... 北 접경지 주민은 "암담하다"

베이징 신규 감염자 한 달만에 30명 이하

상하이도 '사회면 제로 코로나'로 감소세

北 접경 단둥 봉쇄 해제 직전 감염자 속출

현지 누리꾼은 中 당국 안이한 대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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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서 시민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코로나 제로’ 정책을 통해 고강도 도시 봉쇄를 펼쳤던 중국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내륙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29명(무증상 감염 7명 포함)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내려갔다.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 역시 264명(무증상 감염 219명 포함)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의 출입을 금지하는 봉쇄·관리 통제 구역을 지정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쳐왔다. 상하이시는 격리 지역과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시행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 통제 구역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단둥에선 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면서 3일 연속 10명 안팎의 감염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이후 8일 연속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여째 이어진 봉쇄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던 터라 충격이 큰 상황이다.

14일 연속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봉쇄 해제 기본 요건 충족을 엿새 앞두고 감염자들이 다시 나오자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방역 당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조금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욕도, 희망도 사라져 암담하다. 당국이 감염자 발생 사실을 숨기다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급증하자 어쩔 수 없이 한꺼번에 공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6일 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지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2차례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30량씩 모두 60량의 화차를 달고 갔다고 전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이 한 달여 전면 봉쇄되고,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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