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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시험발사

동해상으로 2발 … 김정은 직접 참관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2-04-17 19:44:2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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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3번째 도발… 文 철저 관리 지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들어 13번째 무력 시위다. 새정부 출범 직후인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에 대응할 한미 동맹의 포괄적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한 화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시험 발사한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소형 핵탄두 탑재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시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를 최초 탐지한 전날 오후 6시로부터 무려 14시간 가까이 지난 뒤인 이날 오전 발사 사실을 공지했다. 합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이 포착됐다.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 비행거리는 약 110㎞였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관측됐다. 북한의 이번 유도무기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발사된 유도무기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가깝다. 4개의 발사관을 갖춘 TEL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축소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거리 400∼600㎞인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하는 특성이 있다.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KN-23과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의 기술적 장점만 골라 만든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부터 보고받고 관련 부처에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철저하게 상황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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