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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사거리 1만5000㎞ 추정…미국 전역 사정권

북 ICBM급 발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3-24 20:43:3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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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전보다 성능 대폭 개선 분석
- 백악관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북한이 2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화성-17형’으로 추정되지만 다른 기종의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화성-15형과 화성-17형은 재원상에서 일부 차이가 있는데 엔진 추력을 향상하고 탄두부 무게를 재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까지만 하더라도 화성-17형의 성능 시험을 해왔고, 지난 16일에 해당 기종의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문제점을 보완해서 재시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2017년 11월 마지막으로 쏜 ‘화성-15형’을 이번에 재발사했다면 당시의 사거리보다 늘어난 것은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화성-15형은 발사 당시 정점고도가 4475㎞, 사거리는 950㎞로 약 53분간 비행했다. 이번 ICBM의 경우 최고 고도는 약 6200㎞ 이상, 거리는 약 1080㎞로 탐지됐다. 4년 4개월 전보다 고도가 1725㎞ 더 올라갔고, 비행거리도 130㎞ 더 나갔다. 이번에 발사한 ICBM의 최대 사거리는 4년 전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로 추산된 1만300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15형의 경우 사거리가 9000∼1만30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ICBM을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하면 사거리는 1만5000㎞를 훨씬 넘어갈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미 일부 지역 등 주요 대륙이 모조리 사정권 안에 든다는 의미다. 북한은 ICBM을 정상 각도보다 높여 고각으로 쐈는데 다음 번에는 정상 각도로 최대 사거리 시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험과 긴장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렸다”고 규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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