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합의체 행정 기관인 시민신문고위원회(이하 신문고위)가 출범 후 3년간 903건의 고충 민원을 처리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신문고위는 2018년 9월 10일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903건의 고충 민원을 접수해 직접 조사 566건, 이첩 176건, 단순 안내 93건, 취하 68건을 처리했다. 주요 고충 민원 처리 사례를 보면 ‘도로 사용 토지 매수 보상’ 등 시정 권고 30건, ‘개인택시 면허 양수 지원 사업 선정 기준’ 등 권고 31건, ‘에너지융합산단 입주 계약 취소’ 등 조정 43건 등이다.

　올해는 시가 추진하는 주요 공사 20개 사업에 대한 청렴 계약 감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도개선팀이 신설돼 빈발·다수 민원에 대해 기획 조사 등을 시행, ‘공유 킥보드 안전관리 체계 구축 제도 개선’ ‘공유 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 ’‘시민안전보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권고했다. 또 지난 5월 19일에는 세계옴부즈맨협의회(IOI·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 정회원이 되는 등 위상도 높였다.

　차태환 위원장은 “울산 최초로 도입된 합의체 행정 기관이자 지방옴부즈맨 기구로서 위원의 독립성, 전문성, 직무 전념성을 바탕으로 시민의 고충 해결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