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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가덕보다 TK신공항 먼저 개항이 맞다”

안동서 ‘행정절차상 원론’ 밝혀…가덕 여객·화물 타격 미칠수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
  •  |   입력 : 2021-08-08 19:56:0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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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민감한 문제 굳이 왜…”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주도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TK 통합신공항을 먼저 완공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다. 행정절차상의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개항시기는 두 공항 규모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가운데) 전 대표가 지난 6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사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이미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빨리 완성돼야 한다”며 “군공항이전특별법을 근거로 출발한 것이니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가덕신공항보다 출발이 빨랐기 때문에 통합 신공항이 더 빨리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덕 신공항이 2029년 개항이 목표니 1년이라도 더 빨리 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특별법으로 추진되는 가덕신공항과 달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TK 통합신공항에 대한 지역의 박탈감을 달래고, 신속한 추진을 약속한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TK 통합신공항이 먼저 개항할 경우 가덕신공항의 여객과 화물 수요에 타격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8일 “대선 예비후보로서 지역이 원하는 답을 하기 위한 측면으로 이해한다”면서도 “근거리 경쟁관계에 있는 두 공항 특성상 민감한 문제인 것은 맞다. 좋은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군공항 K2 이전만 보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면 가덕 신공항보다 먼저 개항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활주로 증대 등을 논의하고 있는 민간공항 부분은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개항 시점만이 문제는 아니고, 활주로 용량이나 공항 규모 등 어떻게 추진되느냐 등도 중요한데 부산시로서는 우리가 애초 계획한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조사 과정 등을 통해 국토부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에 이낙연 캠프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TK 통합신공항 입지가 확정된 지 1년이 됐고,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당초 계획을 존중한다는 의미”라면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없고, 가덕과 TK신공항을 상생발전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최재형 김태호 등 후보들은 TK 통합신공항특별법 추진을 공언하고 있어 대선 정국이 본격화될수록 ‘공항 대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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