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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공방·대변인 사퇴…윤석열, 등판 전부터 삐걱

尹 27일 본격 대권선언 앞두고 野 내부 ‘의혹 폭탄’ 논란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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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국민 선택받기 힘들 것”
- 김재원 “尹, 공개 땐 해명해야”

- 입 역할 이동훈 열흘 만에 사퇴
- 입당 혼선 등 내부 갈등 관측도

오는 27일 정치참여 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가 출발하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윤 전 총장의 유일한 메시지 통로였던 이동훈 대변인이 돌연 사퇴한 데다 이른바 윤 전 총장 처가 의혹과 관련한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X파일’ 논란은 야권 내부에서 터졌다. 보수진영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을 사는 분이 국민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폭탄발언’을 내놨다.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이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대로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은 20일 페이북에 “‘X파일’을 최초로 언급한 송 대표가 자신이 가진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는 “송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서도 “윤석열 X파일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 소장의 ‘윤석열 X파일’ 입수 주장을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간 ‘킹메이커’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장 소장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최측근으로 인식돼서다. 장 소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의원과는 2년간 연락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조선일보 출신의 이동훈 전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건강 등의 사유라고 설명했지만 유력 언론사를 그만두고 대변인직을 맡은 지 열흘 만에 내려놓은 이유를 설명하기엔 석연치 않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두고 나온 메시지 혼선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는 물음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다시 이 전 대변인을 통해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반박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X파일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 전 대변인의 사퇴가 공교롭게도 장 소장이 X파일 언급해 논란이 된 시점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태우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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