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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 낙인찍은 김기현 “586운동권이 국가 사유화”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작심 비판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6-17 20:02:3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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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개혁 통한 고용시장 정상화
- 과감한 부동산규제 완화 등 약속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와 여당을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로 칭하며 “국민의힘은 가치·세대·지역·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 ‘가세지계(加勢之計)’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이준석 첫 회동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586 운동권이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며 이제 ‘꼰대·수구·기득권’이 돼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다시 놓겠다. 그 사다리는 공정이란 가치 위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보수정당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프레임을 되레 문 정부에 씌우고, 역으로 공정과 민생을 내건 새로운 보수를 부각시킨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일자리, 부동산 정책 등 정부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위기를 모두 코로나19 탓으로 돌리지만,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부보다 우월한 지표가 몇 개가 되나”며 “문재인 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 수는 박근혜 정부의 22% 수준이고, 비정규직 증가 규모는 이명박 정부의 4.2배이며, 역대 집값 상승액 1위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410조 원이 늘어 국가부채 1000조 시대를 열었다”면서 2030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과 관련해선 “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을 고위험투자로 내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조기 확보와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한 것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면서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선 것 ▷‘권력에 충성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법에 충성하는 검사는 좌천당한’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시장 정상화가 일자리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으로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미래 비전은 찾아볼 수 없고 낙인찍기로 일관한 품격 없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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