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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선언에…국힘 PK 초선들 찬반 팽팽

홍 의원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탈당 1년 2개월만에 입장 밝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05-10 19:56:4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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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상조 vs 기회줘야 의견분분
- 당내 반발이 복당 변수될 전망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국민의힘에 복당할 수 있을까. 그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 탈당한 지 1년 2개월만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의 의지에도 복당까지는 험한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최대 초선 그룹인 부산 울산 경남(PK) 초선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해 차기 지도부가 복당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 시기에 복당 추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직전 지도부에서) 내가 개인적 악연 있었던 사람이 당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당 문제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복당을 희망했다.

하지만 부울경 초선들 사이에서는 ‘복당 불가’ ‘시기상조론’ 등이 만만치 않았다. PK의 한 의원은 “홍 의원은 대권 주자 아니냐. 개별 입당을 받는 것은 아직 당에 들어오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도 “지금은 시기상조다. 분위기가 조금 더 무르익고 나서 생각해볼 문제다”고 말했다.

PK의 다른 의원은 “홍 의원이 가진 이미지가 ‘꼰대’다. 그리고 상대를 ‘디스’하는 데 익숙하다. 홍 의원이 들어오면 당이 다시 ‘꼰대 정당’이라는 이미지에 갇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라면 윤 전 총장이나 안 대표 입당때 같이 들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의원도 “들어와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 의원의 경남도지사 시절과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을 때 관계를 맺은 의원들은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복당을 허용하는 것이 정상이다. 당이 위기다. 원로로서 홍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고르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도 “모두가 들어와서 함께 섞이면 된다. 홍 의원에 대해 이런저런 우려를 하지만 장점도 많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원도 “당이 힘들 때 대선까지 출마한 의원이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복당을 시켜서 정권창출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가세했다. 다른 의원도 “지난 총선 때 탈당한 일부 의원이 이미 복당을 했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초선들이 홍 의원 복당 반대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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