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 5명 기업 민원 청취
- 최인호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 황 대표, 3개월 연속 부산행
- 부동산 한파 해소 노력 약속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민심을 잡으려고 18일 일제히 민생 현장 탐방에 나섰다. 양당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김해영 윤준호 국회의원이 18일 부산 삼덕통상 신발공장에서 문창섭(왼쪽 네 번째)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강서구 신발업체인 삼덕통상에서 중소기업 현장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김영춘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은 5명(전재수 김해영 박재호 최인호 윤준호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는 ▷미음산업단지 내 입주허용업종 확대 ▷선박수리업의 근로시간 특례업종 지정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개선 ▷최첨단 표면처리 집적화 단지 조성계획 마련 ▷조선·기자재산업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은 “정책 간담회에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관한 피드백을 반드시 하겠다”며 “현장 방문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부 정책 수립과 당의 관련 법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은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민주당의 방침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때문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정훈 김세연 이헌승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18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1박2일 일정의 부산 투어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 4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나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부산을 찾은 것이다.

황 대표는 부산진구 부전동 적십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이지만 특히 부산 부동산 경기는 절벽 상태로 빠지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산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부산시 공인중개사 상당수가 월 1건 계약도 어렵다는 통계를 봤다. 부동산 경기가 풀려야 민생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피해는 내 집 마련을 꿈꾸던 무주택자가 받고 있다.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당 공약과 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시지부는 부산지역 조정대상지역(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에 대한 전면 해제를 요청했다.

황 대표는 부산지역 청년 기초의원과 호프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 대표는 19일 오전 7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상공인과 경제 간담회를 갖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