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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표심 의식 민주 당권주자들, 김경수 감싸고 이재명 거리두기

이재명 탈당결단 촉구 김진표, 김경수엔 “당이 적극 보호해야”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08-07 19:33: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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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이해찬도 “정치특검”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김경수 지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와 반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탈당을 촉구하거나 거리를 뒀다. 민주당 최대 지지층인 ‘친문(친문재인) 표’를 겨냥한 당권 주자들의 대조적인 입장이 전당대회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촉구했던 김진표 후보는 7일 라디오 방송에서 “김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는 이 지사와는 다르게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대통령 선거에서 자기 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확산시킨다. (김 지사의) 그런 정치 활동이 내가 보기엔 전혀 위법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지사에 대해서는 “내가 명확하게 탈당하라고 얘기한 건 아니지만 결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뜩이나 경제 문제로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판에 (이 지사 문제가) 당의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우리 당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취임한 뒤의혹이 줄었으면 좋겠는데도 계속 불거지고 새로운 의혹이 추가됐다. 도덕성 문제는 이 지사 개인의 문제니까 당이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송영길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드루킹의 거짓 진술에 휘둘려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존재하지 않는 호랑이를 만들어내는 정치특검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김 지사를 옹호했다. 이해찬 후보도 페이스북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애초 특검을 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 (특검은)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특검의 오명을 쓰지 않기 바란다’고 특검을 압박했다.

두 지사에 대한 당권 주자들의 상반된 입장은 친문 표심의 차이 때문이다. 친문 지지층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지사에 대해서는 비호감이 적지 않다. 여배우와의 스캔들, 조폭 연루설, 친형과 시민 정신병원 강제 입원설 등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이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도 당권 주자들이 거리를 두려는 이유로 보인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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