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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표심, PK 격전지 승패 가른다

본사 1·2차 조사 분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4-07 00:00:5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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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지지율·반드시 투표층 상승
- 50%가량 막판 변경 가능성 밝혀
- 50·60세대 선택은 큰 변동 없어

'20·30세대'가 종반전을 향해가는 4·13총선 부산·경남(PK) 격전지 승부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국제신문 2차 조사에서 야권 성향이 강한 20·30세대의 결집 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여권 지지층이 강세를 보이는 50·60세대는 이완된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PK 격전지 여야 후보 지지도에 그대로 반영돼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세대의 50%가량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혀 막판 이들 표심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세대 태풍의 핵

6일 본지의 2차 여론조사 결과, 20·30세대가 야권 지지로 결집하는 흐름이 분명했다. 19세~29세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20.5%로 1차 조사에 비해 1.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25.4%로 3.6%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지지율도 새누리당(22.0%→22.4%)은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더민주(28.4%→ 30.2%)는 1.8%포인트 올랐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40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이 25.9%로 2.7%포인트 하락했지만, 더민주는 25.5%로 2.6%포인트 상승했다. 20~40세대에서의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율도 각각 5.5%, 11.0%, 12.5%로 1차 조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였다.

50·60세대의 지지율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지지율은 1차 조사 때보다 각각 1.8%포인트와 2.3%포인트가 오른 44.8%와 62.2%였다. 더민주는 50대(17.4%)에서 2.4%포인트가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는 0.4%포인트가 올라 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30세대의 '반드시 투표층'도 63.1%와 69.2%로 1차 조사와 비교해 각각 11.8%포인트와 14.1%포인트가 급등했다. 40대 반드시 투표층도 7.2%포인트가 오른 69.9%였다. 50대(74.0%)와 60세 이상(80.2%)의 반드시 투표층은 6.6%포인트와 3.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20·30세대'가 결집하고 '40대 표심'이 이들과 연동된 결과로 나타나면서 1차 조사 때보다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조사 대상 4개 지역 중 부산 북·강서갑 사상, 경남 창원성산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에는 20·30세대의 결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동성이 변수

야권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20·30세대의 표심이 오는 13일 투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응답자의 33.1%가 현재 지지 후보에 대한 변경 가능성을 보였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1.7%였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컸다. 19세~29세의 50.4%가 상황에 따라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30대도 41.7%도 변경 가능성을 보였다. 40대 32.7%, 50대 25.5%, 60세 이상 18.1%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은 작았다.

지역별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은 북·강서갑 27.8%, 사하갑 33.4%, 사상 37.2%, 창원성산 32.9%로 나타났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유선전화로 전문 면접원 인터뷰
- 4개 선거구 성인 500명씩

국제신문은 지난 3일(오전 10시~밤 10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북·강서갑 사하갑 사상, 경남 창원성산 등 4개 선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4·13총선 투표 성향을 조사했다.

표본은 한국전화번호부㈜의 인명편 전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올해 1월 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례 층화 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휴대전화는 응답자의 거주지를 알 수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대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젊은 직장인 등 유권자들의 외출이 적은 휴일에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투표 의향 ▷후보 지지도 ▷당선 가능성 ▷정당 투표 지지도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 등이다. 무작위 유선전화 걸기 방식(RDD)으로 전문 면접원이 직접 인터뷰해 조사했으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투표 의향과 정당 투표를 조사한 4개 선거구 공통 질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9%포인트다.

응답률(조사 성공 건수/총 조사 시도 건수)은 북·강서갑 11.0%, 사하갑 8.9%, 사상 15.7%, 창원성산 10.3%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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