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개발로 인해 주거지를 잃은 경남 창원시 연도마을 주민을 집단 이주하는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창원 명동2지구 이주단지 조감도.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명동2지구와 자은지구 이주단지 조성 공사를 각각 지난 8월과 10월에 완료하고 잔여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5년 6월 부산항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연도마을 51세대 주민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보상비를 포함한 165억 원의 사업비 전액은 부산항만공사가 부담했고, 업무는 창원시가 맡아 진행했다.

1만3208㎡ 규모의 명동1지구는 2021년 12월 준공, 11세대가 이주를 마쳤다. 최근 택지 조성을 마친 명동2지구(21세대, 1만6606㎡)와 자은지구(19세대, 2만379㎡)는 내년 상반기 이주민에게 조성 원가에 분양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편의·기반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도시개발사업 완료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명동2지구에는 주민 소통·화합 공간인 경로당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종덕 시 도시공공개발국장은 “이주민이 새로운 터전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자은지구 이주단지 조감도. 창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