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 사퇴까지 거론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찬 강서구청장 후보는 근무시간에 카지노를 몇 차례 출입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이번에는 부동산 불법 건축 의혹에 휩싸였다”고 규탄했다. 김진홍 동구청장 후보를 향해서는 시의원 재임 때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오태원 북구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건축 시행 사업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에 대해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김재윤 금정구청장 후보의 세금 체납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민주당은 흑색선전을 멈추고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성명을 냈다. 박지원 선대위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선거가 불리해짐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용 의혹들을 한데 모아, 마치 커다란 부정이라도 있는 것처럼 부산시민을 우롱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